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ZTE가 휴대폰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ZTE는 이날 일본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데이터통신 전용 단말기를 내달 7일부터 NTT도코모 회선 임차 사업자인 일본통신의 유통망을 통해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유럽 등에서 3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판매한 세계 6위 업체다. 일본 휴대폰 시장은 수십개 회사가 치열하게 안방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 데다 시장도 포화상태를 맞고 있어 중국 업체에겐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ZTE는 일본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법인 전용이나 저가격 기종으로 차별화하는 방법으로 2010년까지 일본에서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