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도 대응력, 네티즌 89% ‘점수 주기도 민망’

온라인 토론사이트 이슈플레이(www.issueplay.com)에 ‘독도’ 관련 이슈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독도 대응 능력’이 도마 위에 올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정부의 독도 대응능력이 몇 점’인지 묻는 질문이 올라 온지 하루 만에 6,245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521명이 설문에 참여한 이 이슈에서 네티즌의 89.3%가 ‘점수 주기가 민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60점 이상의 점수를 준 네티즌은 단 4.6%에 불과했다. 그만큼 ‘독도’에 대한 정부의 대처능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

아이디 apollon이라는 네티즌은 “못난 정부, 못난 대통령”이라며 “극성스러운 네티즌이 훨씬 낫다’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독도’문제를 어떻게 대응하기를 바라고 있을까?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설문에서 네티즌의 31.1%가 ‘궐기대회 및 온 국민이 들고 일어서야 한다’고 밝혀 범국민적 차원에서 독도 주권운동을 펼쳐 나가기를 바라고 있었다.

또 ‘우리 정부가 독도에 관한 자료를 구축해야 한다’(22.4%), ‘정부가 엄포를 놓아야 한다’(21.4%) 등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촉구하는 네티즌도 43.6%에 달했다. 이외에도 ‘감정적 대응보다는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14.1%였으며, ‘일본의 술수에 말려들지 말고 무대응 해야 한다’는 사람도 11.2%에 달해 네티즌들의 독도를 지키기 위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