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시장의 예상대로 늘어난 매출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 www.sktelecom.com)은 24일 2008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조 9,313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 당기순이익 2,9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3.1% 증가, 영업이익 19.5% 감소, 당기순이익 26.1% 감소한 것이며, 2008년 1분기 대비 매출 3.3% 증가, 영업이익 3.8% 감소, 당기순이익 22.2% 감소한 수치이다.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3%대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의무약정제, 단말할부지원제 도입과 WCDMA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8,7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6% 증가, 2008년 1분기 대비 14.3% 증가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6,004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 1월부터 단행한 SMS 요금 33% 인하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4.8% 감소했지만, 데이터정액제 가입자 증가로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2008년 2분기까지 누계 가입자가 2,274만 여명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6%(139만 여명), 전분기 대비 2%(37만 여명) 증가했으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년 동기대비 4% 감소,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43,341원을 나타냈다.
이규빈 SK텔레콤 재무지원실장(CFO)은 "2008년 상반기는 보조금 규제 일몰이 의무약정제 도입으로 이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과열 양상이 심했다”며 “하반기에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하나로텔레콤과의 결합서비스 출시, 가족할인, 망내할인 등 요금 혜택 확대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함으로써 마케팅 비용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