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최휘영)이 ‘네이버 평정’ 발언을 한 진성호 의원을 상대로 수원지방법원에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NHN은 24일 “균형 잡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켜왔지만 진성호 의원의 발언이 네이버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에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된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발언의 진위 확인은 물론 명예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NHN은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 진 의원에게 사실 확인을 위한 공문을 보냈고, 22일 회신 공문을 수령한 바 있다. 하지만 진 의원이 보내온 공문에는 ‘네이버 평정’ 발언과 관련한 이렇다 할 해명이 없이 예전에 했던 말만 되풀이하는 내용이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최휘영 사장은 “네이버에 지속적인 관심과 믿음을 보여준 이용자들을 위해 이번 소 제기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송을 통해 발언의 진위 여부를 밝힘과 동시에 나아가 이용자의 신뢰를 받는 서비스로 한층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