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소재 영화 부천영화제에서 상영

게임 소재 영화 부천영화제에서 상영

 국산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가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화제의 작품은 벨기에 영화인 ‘벤엑스(BenX)’다. 이 영화는 자폐 증상으로 학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던 벤이 온라인 게임 아크로드를 통해 차별없는 온라인 세상을 만나고 이를 통해 현실을 극복하며 사랑을 배워나간다는 줄거리다. ‘아크로드’는 NHN(대표 최휘영)이 서비스중인 온라인 게임이다.

 실제 게임 영상과 캐릭터를 영화에 그대로 사용했음에도 매끄러운 영상미를 선보여 ‘온라인 게임의 영화 삽입’이라는 새로운 기술적 시도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2007년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과 인기상, 최우수 예술 공헌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월드판타스틱영화제’ 부문에 출품된 벤엑스는 지난 19일 1차 상영에서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차 상영은 오는 25일 오후 2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할 예정이다.

 영화 상영을 기념해 방한한 벤엑스의 닉 발타자르 감독은 “아크로드는 영화의 근간이 된 주인공으로서 아크로드가 없었다면 벤엑스는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