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경쟁심화와 의무약정에 시행에 따른 단말보조금 지출 상승으로 저조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KTF(대표 조영주, www.ktf.com)는 2008년도 2분기 실적발표에서 2분기 총 매출 2조 2,922억 원, 서비스매출 1조 5,165억 원, 영업손실 139억 원, 당기순손실 315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1%, 직전분기 대비 5.9% 증가한 1조 5,165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6.3%, 직전분기 대비 6.4% 증가한 2,271억 원을 기록했다.
KTF의 전체가입자는 2분기 중 1,400만명을 돌파하며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14,165천 명을 기록했으며, SHOW 누적 가입자는 금년 말 목표로 제시한 770만명의 약 80% 수준인 6,316천 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당 월평균 매출액(ARPU: Average Revenue Per User)은 가입비 및 접속료 제외 기준으로 32,012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2%, 직전분기 대비로도 3.1% 증가했다.
한편, KTF는 의무약정 가입 유치에 대한 단말기 보조금은 모두 당기 비용으로 처리했으며, 이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며 2분기에 139억 원의 영업손실과 31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마케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49.6%, 직전분기 대비 33.8% 증가한 6,161억 원이 집행됐다.
조화준 KTF 재무관리부문장 전무는 “2분기 마케팅비용의 증가는 대리점 리베이트 중심의 기존 시장구조가 직접적인 고객혜택을 높인 의무약정시장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에서 발생한 일시적이면서도 불가피한 것”이었다며, “KTF는 ‘쇼킹스폰서’를 통해 전반적인 유통경쟁력을 제고함은 물론 장기 우량가입자를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토대를 구축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마케팅비용을 줄이면서 보다 효율적인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F의 2분기 설비투자(CAPEX)는 WCDMA 네트워크 용량증설 등에 총 2,097억 원이 집행됐으며,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설비투자 규모는 연간 가이던스인 9,500억원의 51.9%에 달하는 4,935억 원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