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Q 인터넷으로 체면치레

KT가 전화 및 LM 통화 수익 감소에도 불구 인터넷 사업 부문의 수익 증가로 간신히 체면치레 했다.

KT는 25일 2008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조290억원, 영업이익 3,676억원, 당기순이익 1,6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4.0% 감소, 당기순이익도 30% 감소한 수치다.

사업별로는 초고속인터넷 분야가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서비스 수익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주수익원인 전화와 LM통화수익은 가입자와 트래픽 감소 추세가 지속되어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KT는 경쟁력 있는 통화요금 상품으로 타사의 저가형 VoIP3)에 대응하는 한편, 8월부터 영상통화와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는 SoIP4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메가TV는 텔레마케팅 일시 중단으로 가입자 순증 규모가 14만에 그쳤으나, 3개월 무료 체험 후 유료가입자로 전환하는 비율은 70%에 이르고 있다.

와이브로5는 마케팅강화를 통해 약 6만 명 순증을 달성했으나, 아직까지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KT는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비용통제에 나서고 있으며, 성장을 위한 고객기반의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