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대 연구진이 공동 진행한 연구에서 남성이 수학방면에 뛰어나다는 오래된 편견이 깨졌다.
위스콘신주립대 물리학 교수인 자넷 하이드는 “미국의 2∼11학년 학생 720만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남녀 간 성적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진은 2005∼2007년까지 공인된 수학 시험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점수의 평균을 내본 결과 조사대상인 미국 총 10개 주 가운데 학년과 지역에 관계없이 남학생과 여학생의 점수차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점수차는 0.01∼0.06점차로 무시할만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드 교수는 “과학이나 기술 관련 과목도 여성이 남성보다 뒤진다는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수학에 관한 편견 때문에 현재 공학관련 박사 학위 도전자 중 여성의 비율은 고작 15%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사이언스지는 이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