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이스라엘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셀레노에 1600만달러(한화 160여억원)를 투자했다.
셀레노는 설립된 지 3년 밖에 안된 신생 업체이지만 와이파이(Wi-Fi) 핵심 기술과 응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분야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시스코는 이 회사를 통해 가정내 IPTV와 디지털 TV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동영상 전송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IPTV와 디지털TV용 동영상은 고화질에 용량도 커서 무선으로 송수신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셀레노의 리오르 웨이스 부사장은 “와이파이 기술을 이용해 가정에서 비디오를 전송하는 데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냈다”면서 “향후 시스코와 상용화를 통해 무선 동영상 시스템을 대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지난 2005년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사이언티픽아틀란타를 6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와이파이 장비업체도 4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시스코는 이 두 회사를 바탕으로 TV 프로그램 및 동영상을 무선으로 송출하는 시스템 사업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