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IPTV 예비사업자들과 함께 공공서비스 사업을 추진, 실시간 IPTV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을 통해 방송통신융합 공공서비스 시범사업자로 KT컨소시엄, 하나로컨소시엄, LG데이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총 30억여원의 민관 매칭펀드로 국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IPTV로 안방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하여 금년 12월 600여 시범가구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금번 시범사업은 현재 서로 다른 IPTV사업자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가입자에게 국가공공기관이 구축한 공공서비스를 공동 이용토록 함으로써 IPTV 상용화를 대비하여 첫발걸음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공공서비스로, 먼저, 지역교육청의 교육 콘텐츠를 시범학교의 교실과, 시범가구의 학생에게 활용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대전시립합창단의 콘텐츠를 활용해 안방에서도 세계 정상의 하모니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기존 TV에서 방영되는 것과 달리 연주회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 제작하여 선호하는 앵글로 시청이 가능하여 공연장보다 더 가까이 문화공연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광역시, 강원도, 충청북도의 지역정보(관광,특산물 등)를 IPTV로 제공하여 지역홍보 및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국가기록원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국민에게 기록정보서비스(대한뉴스 등)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공공서비스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용자의 복지증진과 선택권 확대에 기여하고, IPTV산업(콘텐츠/서비스/네트워크/단말·기기산업) 전반의 선순환 발전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말/장비/콘텐츠/정보보호 등에 대한 표준규격 및 가이드 제공을 통해 공공 부문의 중복투자를 방지하며, 효율적인 투자 및 IPTV 공공서비스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방통위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방통융합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표준화된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서비스와 고품질의 콘텐츠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