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엔씨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판타지 게임 중심에서 벗어나 장르 다변화로 재도약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31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R&D센터 ‘엔씨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현재 개발 중인 차기작을 공개했다.
이날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신작은 무협 액션게임 ‘블레이드앤소울’과 슈팅액션게임 ‘메탈블랙’, 그리고 차량 격투게임 ‘스틸독’ 등 3종이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리니지2’ ‘길드워’ 등 판타지 롤플레잉게임에 주력해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국내 최대 게임 업체로 발돋움했지만 차기작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기대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3년 정도 성장이 제자리걸음을 거듭했다. 다양한 장르의 신작 발표는 이 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무협을 소재로 한 액션 롤플레잉게임으로 동양풍의 그래픽과 액션이 특징이다. ‘리니지2’를 만든 배재현 전무가 개발 총괄을 맡았으며 ‘창세기전3’와 ‘마그나카르타’ 제작에 참여한 그래픽 디자이너 김형태씨가 아트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다.
메탈블랙은 미래 지구의 전투 영웅들을 주인공으로 한 게임으로 통쾌한 슈팅 액션에 롤플레잉 게임의 캐릭터 성장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스틸독은 다양한 무기와 특수 능력이 있는 자동차들의 격투 스포츠를 내용으로 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기존의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배경과 스타일이 있어 게이머들이 느끼는 경험도 많은 차이가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목표는 차별화된 게임으로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미래 온라인게임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현재 비공개 테스트 중인 게임들의 공개 일정도 함께 밝혔다. 캐주얼게임인 ‘펀치몬스터’와 ‘드래고니카’, 그리고 댄스게임 ‘러브비트’는 3분기 중에 공개 서비스에 들어가고 엔씨소프트의 최대 기대작 ‘아이온’은 4분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