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닛산, "북미시장 인력 추가 감축"

 전례없는 경기부진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와 닛산이 북미시장 인력을 또다시 대거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GM은 미국과 캐나다의 사무직과 연구직 정규사원 가운데 15%를 연말까지 명예퇴직 등의 방식으로 감원할 계획이다.

 GM은 3월말 현재 미국에 3만2000명의 정규직을,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모두 2만8000명 가량을 각각 고용하고 있다. GM 대변인은 추가 감원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닛산 미국법인도 미국 테네시주 2개 공장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1개 공장에 대해서는 유가 절감 등을 위해 야간 조업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명예퇴직의 경우 근속 기간에 따라 10만∼12만5000달러가 지급되며, 의료보험 혜택과 자동차 구입시 특전도 주어진다. 대변인은 명예퇴직이 실시되는 테네시주 2개 공장의 경우 인력이 현재 필요 수준보다 1200명 가량 많다면서 오는 9월 12일 이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할 경우 특전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