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동통신 시장 순증 가입자가 지난 6월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3사의 이통 순증 가입자는 총 6만8350명으로 0.2% 성장에 그쳤다. 이는 지난 6월 순증 가입자 규모 24만5083명에 비해 70% 이상 감소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 보조금 등이 축소되고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순증 가입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업자별로는 SKT의 순증 가입자가 지난 6월 14만2849명에서 2만6040명으로 가장 큰 폭(81.8%)으로 줄었다. SKT 7월 신규 가입자는 74만6950명, 해지한 가입자는 72만910명이었고 7월말 현재 전체 가입자 수는 2277만238명으로 집계됐다.
KTF의 지난 달 순증가입자는 2만1906명으로 6월 8만5191명에 비해 6만3285명이 감소했다. 신규가입자는 58만7184명, 해지는 56만5278명으로 누적가입자는 1418만7168명으로 조사됐다.
LGT는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순증가입자를 늘렸다. 7월 순증 가입자가 2만404명으로 전달 1만7043명에 비해 증가했다. 이 기간 신규 가입자는 37만8432명, 해지한 가입자는 35만8028명이었고 7월말 현재 전체 가입자 수는 809만3767명이었다.
3세대(G) 가입자의 경우 SKT가 가입자 53만1317명을 늘려 총 655만9372명을 확보했고 KTF는 44만4895명의 순증가입자로 누적 676만896명을 기록했다.
7월말 현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SKT, KTF, LGT 각각 50.5%, 31.5%, 18.0%였다.
황지혜기자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