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은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상대를 목표로 삼고, 자신의 기업과 차이점을 비교·분석해 상대의 우월한 부문을 배우고 적용하는 자기혁신 경영기법이다. 즉 탁월한 상대방에게 배울 것을 찾아 배우는 것이다. 이것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원래 벤치마킹이란 용어는 토목공사에서 처음 사용됐다. 강물의 고저를 측정하기 위해 설치된 기준점이 벤치마크다. 이것을 세우거나 활용하는 일을 벤치마킹이라고 했다. 기업경영에 도입된 첫 사례는 1982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열린 제록스사의 교육 및 조직개발 전문가들의 모임에서다. 이때 제록스사는 일본의 동종기업인 캐논 등에 뒤지는 이유가 단순히 복사기의 부품 문제뿐 아니라 디자인, 생산, 주문처리 방식 등 전체 프로세스임을 알게 되었다. 이를 분석해 일본식 작업 방식을 배우게 된다. 이후 많은 기업이 벤치마킹을 경영혁신의 도구로 도입, 활용함으로써 이 용어는 일상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