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영상콘텐츠 강국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고화질(HD) 드라마 제작단지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은 4일 ‘드라마산업 진흥과 HD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HD전용 스튜디오, 특수촬영 세트장, 시대극 세트장 등 인프라가 한 곳에 들어서는 HD방송 제작단지(콤플렉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호진 한국방송연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우수한 디지털 방송콘텐츠 제작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중인 HD 드라마 콤플렉스와 방송통신위원회의 디지털방송 제작 센터를 함께 연계해 사업을 확장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도 한류우드 지역에 가칭 ‘HD 드라마 콤플렉스’ 조성을 준비했다. ‘HD 드라마 콤플렉스’는 드라마 제작시설의 저렴한 이용을 통한 제작비 감소, 스튜디오와 세트장의 관광 자원화를 통한 한류 관광객 유치, 인기 드라마의 부가상품 개발과 판매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보고서는 2013년 이후 ‘디지털방송 콤플렉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60분짜리 한 편 기준으로 편당 콘텐츠 가치를 1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1조3000억 원의 방송콘텐츠 제작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