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고객정보 유용에 따른 TM 중단의 여파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로텔레콤(대표 조 신, www.hanaro.com)은 올해 2분기 4785억원의 매출과 107억원의 영업이익, 10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텔레마케팅 중단으로 인해 초고속인터넷, 전화 등 주요 사업의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기업데이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용회선 및 IDC/솔루션 사업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비용은 텔레마케팅 중단에 따른 가입자 유치비용 하락으로 마케팅비용은 감소했으나 퇴직금 단수제로의 변경에 따른 보상액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EBITDA가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오는 11일 초고속인터넷 영업을 실질적으로 재개하는 시점에 맞춰 SK텔레콤과의 다양한 결합상품 출시를 통해 가입자를 늘리는 등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실현시킬 계획이다.
우선 마케팅 차원에서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와 동시에, SK텔레콤의 직영 유통망을 활용해 결합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네트워크 차원에서 통신국사 및 광선로의 공동 활용을 통해 투자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가입자 확보를 위한 커버리지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더불어 SK그룹 계열사에 대한 기업영업 강화, 하나TV 사업에서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콘텐츠와 부가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상품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등 시너지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철 하나로텔레콤 전략기획본부장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내부 조직개편, 마케팅/영업 방식 다양화, 개인정보보호 시스템 보완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 증설을 통해 고객접점을 확대하고 ‘CV 혁신 실행 방안’을 적극 실천하는 등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으로 혁신하는 하나로텔레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