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소니BMG 단독 경영

 일본 소니가 독일 미디어그룹 베텔스만과 합작한 소니BMG를 단독 경영한다.

 6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소니는 소니BMG의 베텔스만 지분 50%를 1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5일 도쿄와 프랑크푸르트에서 각각 발표한 성명을 통해 소니의 소니BMG 인수는 베텔스만 측 50대50 투자 지분 모두에 대한 9억달러 및 소니BMG 대차대조표상 베텔스만측 몫 3억 달러를 지불하고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베텔스만이 향유하게 될 세금 혜택 등을 감안하면 총 거래 금액은 15억달러에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텔스만은 지분 정리후에도 소니BMG의 작년 수입 1% 정도인 2000만달러 정도하는 유럽 음반 목록 자산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방디 유니버셜뮤직그룹에 이어 세계 2위 음반 업체인 소니BMG는 향후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사(SMEI)’로 사명을 바꾸고 미국소재 소니 아메리카사의 자회사로 속할 예정이다. SMEI에는 팝스타 셀린 디옹, R&B의 디바 알리시아 키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가수들이 소속된다.

 소니가 단독 경영에 나서는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력 제품인 가전 사업 부문과 콘텐츠 간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