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을 위한 비디오 게임이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로이터통신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를 인용, 특수하게 설계된 비디오 게임이 암환자로 하여금 항암 치료를 잘 따르게 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비디오 게임이 효과적인 지 조사하기 위해 13∼29세 연령의 남녀 암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은 ‘리-미션(re-mission)·사진’이란 게임을 하게 했고 다른 한 그룹은 일반 어드벤처 물 비디오 게임을 하도록 했다. ‘리-미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청소년 암환자 연구센터 호프랩이 개발한 게임인 데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는 항암제와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긴장이완요법 등을 사용하도록 구성돼 있다.
각 그룹별로 1주일에 한 시간 이상씩 3개월 동안 게임을 한 결과, ‘리-미션’을 한 그룹이 게임에 나온 내용대로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 항암제와 항생제 복용에 대한 정보 등을 많이 습득해 화학요법과 항생제 등 항암치료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게임이 청소년과 젊은 성인 암 환자들이 항생제 및 항암제 치료를 따르게 하고 암에 대한 지식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위트레흐트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는 소아과학저널에 발표됐다.
윤건일기자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