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최휘영)이 블루홀스튜디오와 대작게임인 ‘S1’ 퍼블리싱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엔씨소프트로부터 기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기업이다.
10일 NHN 관계자는 “엔씨와 블루홀스튜디오 사이에 잠재돼 있던 법적 문제는 S1 퍼블리싱 협상 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블루홀스튜디오 역시 엔씨의 문제점에 대해 할말이 많고 해명의 여지도 충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엔씨가 블루홀스튜디오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황이라 S1에 관심을 가진 여러 게임 업체와의 협상이 위축될 수밖에 없어 NHN의 전략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게임 업체 중 법무 능력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NHN이 엔씨소프트와 블루홀스튜디오의 관계를 계산에 넣지 않고 퍼블리싱 협상을 할 까닭이 없다”며 “국내외 대작을 다량 확보해 웹보드게임에 이어 온라인게임까지 선도 업체로 부상하겠다는 NHN의 청사진은 변함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 블루홀스튜디오 게임개발실장 박모 씨와 블루홀스튜디오 대주주인 장모 씨 등 12명을 상대로 65억15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