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MS는 미 MP3P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준(Zune)’ 판매를 견인할 카드로 할리우드 유명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외신에 의하면 MS 임원들은 최근 할리우드 주요 프로덕션과 비디오 콘텐츠 독점 라이선스 구매 협상을 벌여왔다. MS는 ‘준’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프로그램을 확보, 애플 아이팟에 대한 추격을 개시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아이팟에서 독점으로 공급되는 콘텐츠는 없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특히 MS는 단순히 시트콤 등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준에서 제공하는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리차드 윈 MS 준 엔터테인먼트개발 담당은 “아이튠즈나 여타 경쟁 서비스들이 제공할 수 없는 소셜 네트워킹 환경을 콘텐츠에 덧붙여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MS에 따르면 2006년 11월 준이 출시된 이후 지난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00만대에 불과하다. 반면 애플의 아이팟은 월 판매량이 350만대에 달한다.
김유경기자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