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이 이뤄졌다.
1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JDA소프트웨어가 세계적인 SCM 전문SW 업체인 i2테크놀로지를 약 3억 4600만 달러의 현금을 주고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JDA소프트웨어는 지난 2006년 매뉴지스틱스(Manugistics)에 이어 이번에 i2테크놀로지까지 인수함에 따라 그간 전사자원관리(ERP)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온 SAP와 오라클 등 대형 SW 업체들과 어깨를 겨루는 SCM 시장의 신삼국지를 예고했다.
오는 4분기 마무리되는 이번 인수로 JDA는 자동차·가전 등의 제조업은 물론이고 소비재·교통 관리 등 분야에서 강력한 영업력을 확보하고
6억 3500만 달러의 연매출과 6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약 51억 달러 규모였던 세계 SCM 시장은 올해는 약 18% 증가한 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SAP가 13억 3440만 달러, 시장 점유율 22.4%로 시장 선두에 올랐고 오라클과 JDA가 각각 9억 5,520만 달러(16%), 2억 2,960만 달러(3.9%)로 뒤를 이었지만 JDA의 이번 인수로 3사간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환기자,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