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통신형 내비게이션 서비스 도입

그동안 SK텔레콤이나 KTF 등 이동통신사만 해오던 통신형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KT 와이브로를 통해서도 제공될 전망이다.

통신형 내비게이션이란 SKT의 `네이트 드라이브`나 KTF의 `K-ways`처럼 길 안내가 필요할 경우 GPS(위성측위시스템)가 내장된 단말로 이동통신망이나 와이브로망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주요 지형지물(POI:Point of Interest) 등의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와이브로를 이용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이동통신과 달리 이용요금이 유선인터넷처럼 저렴하며 차 안에서 뉴스, 메일, 정보검색, 커뮤니티 등의 인터넷 서비스도 풀브라우징으로 편리하게 볼 수 있다.

위치정보서비스(LBS) 전문기업인 포인트아이(www.pointi.com)는 이 같은 특징을 갖는 KT의 와이브로 내비게이션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와이브로 내비게이션은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신개념 서비스로 실시간 주변정보, CCTV교통영상, 주유소 유가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각종 생활정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사용자 입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정보를 차 안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도로나 교량이 새로 만들어지거나 아파트, 학교, 주유소 등 주요 지형지물이 새로 들어섰을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받아야 하는 기존 내비게이션과 달리 와이브로망을 통해 항상 최신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안병익 포인트아이 대표는 "통신형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와이브로 플랫폼이 조만간 완성되면 와이브로 단말은 모든 콘텐츠들의 소통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KT는 이 와이브로 플랫폼에 적합한 각종 단말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에 앞서 와이브로 USB모뎀(KWD U1300)을 통해 와이브로망과 연결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2종의 내비게이션 단말을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