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AMD는 세계적인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등 이 회사가 개발한 게임에 AMD의 그래픽카드 ‘ATI 라데온(Radeon)’을 묶어 판매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AMD는 또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자드 최대 이벤트인 ‘블리즈컨(BlizzCon) 2008’에서도 그래픽 부문 단독 후원업체로 참여키로 했다. AMD는 블리즈컨에서 설치되는 모든 PC에 ATI 라데온 HD 4800 시리즈를 설치할 계획이다.
AMD 그래픽 제품 담당 릭 버그만 수석 부사장은 “블리자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AMD 최고 개발팀과 협력, 게이머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폴 샘스 최고운영담당자도 “AMD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그래픽 기술을 보다 빨리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려한 그래픽을 즐기려는 게임 사용자는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의 가장 큰 고객이다. AMD는 게임 시장을 잡기 위해 ‘AMD 게임(GAME)!’이라는 캠페인을 전개, 고화질·고성능 게임에 적합한 시스템과 주변기기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블리자드와의 제휴도 AMD 게임!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