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미래를 밝히는 과학축전

[현장에서]미래를 밝히는 과학축전

 이달 초 ‘2008 대한민국과학축전’ 개막식이 끝나자마자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초등학생과 학부모들로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적어도 수십만명은 다녀갔다.

 어머니의 손을 잡은 아이들은 전시장 부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유익한 과학체험 즐기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듯했다. 갈수록 체험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진 요즘, 과학축전은 무더운 여름날 과학을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인재대국! 과학기술강국 건설!’이라는 주제로 엿새 동안 열린 이번 축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20만여명이 관람하는 등 많은 화제와 깊은 감동을 남겼다.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교육과학기술의 발자취를 소개하고 UN이 정한 ‘지구의 해’ 기념 특별관, 최초 우주인 연구성과를 기념하는 항공우주연구관·에너지관과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의 생태 등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이와 함께 단순히 과학전시물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퀴즈에 참가하고, 조형물을 만드는 등 생활 속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익한 체험학습의 장으로 운영돼 참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평소 과학문화를 체험할 수 없는 서남권 청소년들에게 과학강국 대한민국의 과학문화를 보여줌으로써 이번 행사가 지역 청소년 과학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과학축전은 이제 2009년으로 바통을 건네주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상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 자극시켜줄 ‘2009 대한민국과학축전’을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과학체험 세계에 빠져 호기심으로 가득찬 우리 아이들의 눈망울을 새겨보며, 과학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김미연 광주과학기술원(GIST) 홍보협력팀 mykim@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