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큐릭스가 큐릭스서대문방송의 지분을 100%로 확대, 경영권을 확보했다.
큐릭스(대표 원재연)는 큐릭스서대문방송 1대주주 서병직씨가 보유했던 지분 60%(18만주)를 전량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432억원이다.
이에 따라 큐릭스의 큐릭스서대문방송 지분은 100%로 확대됐고 동시에 경영권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큐릭스서대문방송은 최대 개인주주인 서병직씨가 경영권을 행사했다.
큐릭스 관계자는 “개인 최대주주와 큐릭스간 6대 4 비율로 나뉜 지분을 상호 합의에 의해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큐릭스서대문방송 주식 인수를 계기로 큐릭스는 기존 서울권역 4개 및 대구 권역 2개 계열SO를 포함, 총 7개 계열SO의 최대주주가 됐다.
큐릭스서대문방송은 약 6만5000명의 케이블TV 가입자를 기반으로 최근 3년 연속 100억원대의 매출과 2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 작지만 견실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큐릭스가 큐릭스서대문방송 경영권을 확보함에 따라 동일 권역(서대문구) 내 경쟁 사업자인 씨앤앰(서서울케이블TV)과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