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효과에 힘입어 상반기 중국 평판 TV 시장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 조사 업체인 CCID컨설팅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 말까지 중국에서 팔린 평판 TV는 총 61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84.9%가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브라운관 TV가 대부분인 중국 컬러 TV 시장서 차지하는 평판 TV의 비중도 30%까지 늘어났다.
CCID 컨설팅 측은 “남부지역 폭설, 쓰촨성 대지진, 홍수 등 올 들어 자연재해가 연이어 터졌지만 올림픽이 평판 TV 소비를 자극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선 올 상반기 평판 TV 중에서도 PDP TV와 대형 LCD TV의 상승세가 두각을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브랜드인 하이센스가 그 뒤를 이었다. 양사의 구체적인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CCID 컨설팅 측은 “각 기업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소도시와 농촌 지역까지 판촉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가 되면 평판 TV 비중이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