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해외에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들이 현지에서 번 이익을 국내에 들여올 수 있도록 기업의 해외이익에 대해 비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제산업성이 25% 이상의 자본이 출자된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을 마련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기업경영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세율이 낮은 해외 국가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해외투자 기업들이 현지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일본에 되가져와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경제산업성은 2009년도 세제개편을 목표로 재무성과 조정에 들어간다.
최근 수년 간 신흥국가들이 급성장하면서 일본 기업이 해외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경향이 해마다 강해지고 있어 제조업 연결매출에서의 해외비중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경제산업성 집계에 따르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의 내부유보 잔고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며, 2006년엔 역대 최고 규모인 17조2000억엔을 기록했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