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인터넷 방송의 금메달이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받아야 한다고 17일 테크뉴스월드가 보도했다.
MS는 동영상 플레이어 기술인 ‘실버라이트’로 온라인에서 최적의 스트리밍을 제공했다고 테크월드뉴스는 평가했다.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는 방송사 NBC와 협력한 MS는 실버라이트2.0을 적용, MSN 웹사이트에서 올림픽 경기를 서비스하고 있다.
MS는 초당 2.3테라바이트를 소화할 수 있게 홈페이지를 구성해 개막 후 이틀 동안 NBC와 MSN 웹사이트를 통해 1억3260만페이지뷰를 발생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아테네 올림픽 개막 당시 이틀 동안 집계된 1790만페이지뷰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12일(베이징 현지시각) 마이클 펠프스가 참가한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계주는 1100만 이상이 인터넷으로 동시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MS는 올림픽을 통해 MSN 순방문자수 증가와 함께 실버라이트2.0을 보급하고 홍보하는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평가됐다.
은메달은 시스코가 차지했다.
‘오버더탑(OTT)’ 서비스를 통해 베이징에서 전송된 정보를 압축 재가공해 뉴욕 NBC스튜디오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편집인원 등을 포함한 400명의 직원을 베이징 현지에 파견하는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NBC와 시스코는 자평했다. 사라 스튜젠스타인 시스코 대변인은 “지난 1월부터 미국의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시작해 베이징 현지에 개막 3달 전에 직원을 파견했으며 두 주전에 장비 테스트 등의 리허설을 끝낸바 있다”며 올림픽을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동메달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업체인 라임라이트네트워크가 차지했다. 이 업체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3600시간에 이르는 올림픽 동영상을 전 세계 900개 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