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피오나 공주’ 장미란(25·고양시청)의 매력찾기에 푹 빠졌다.
장미란이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역도 최중량인 +75㎏급에 출전해 세계 신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따자 네티즌들 사이에 그의 노력과 열정을 칭찬하는 댓글 릴레이가 이루어지고 있다.
운동선수 같지 않게 늘 웃음 띤 얼굴은 물론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은 강인한 도전 정신 등이 네티즌이 꼽는 장미란 선수의 매력. 그의 미소짓는 모습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단연 화제다. 한 네티즌은 장미란 선수의 활약상을 사진으로 묶어 ‘미소천사 장미란’이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한 블로거(Mr.children)는 ‘아름다운 장미란 선수의 눈물과 기도’라는 글을 통해 ‘오늘 지구촌 모든 이들에게 장미란 선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졌을 것’이라며 고통과 눈물을 참고 쾌거를 이룬 점을 높이 샀다.
17일 베이징 프라임호텔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여한 그의 웃는 모습과 사진에도 네티즌들은 ‘천사같다’ ‘금메달을 딴 순간 세상에서 가장 예뻤다’라는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또다른 네티즌은 장 선수의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나란히 올려놓고 “운동을 위해 여자로서의 미를 포기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가슴 아팠을까?”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한편 장미란은 뉴욕 타임즈(NYT) 인터넷판이 게재한 베이지 올림픽 특집 그래픽에 실린 ‘아름다운 몸매’ 5인에 꼽히기도 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