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싫어’라는 말을 곧잘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부모로부터 ‘아니오’라는 말을 못하도록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학교에 들어가면 선배들의 부탁, 직장에서는 상사의 명령에 ‘노’라는 대답을 하기가 어렵다. 이러다 보니 자신이 해야 할 것이 아닌데도 거절을 잘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좋은 게 좋다는 ‘예스맨’은 승낙을 해 놓고 “왜 그랬을까”라며 후회하고, 스스로에게 상처를 받는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의 능력이 미치지 않는데도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때다. 이렇게 되면 약속 시간이 다가오면 불안감이 밀려온다. “어떻게 빠져나갈까. 거짓말로 변명을 해볼까. 정면 돌파를 해 볼까.”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거절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 부탁을 받았을 때 능력의 부족함을 솔직히 시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절함으로써 불안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