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자동차 기술 특허를 건설기계 등 다른 업종에 판매한다.
18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개발한 인체 적외선 감지 센서 표시기 라이선스를 계측기 제조업체 ‘치노’에 팔 계획이다. 치노는 공장 보일러 온도를 감시하는 장치에 이 기술을 적용해 조만간 실용화한다는 방침이다.
닛산은 자동차에 4개 카메라를 달아 이미지를 합성하는 ‘어라운드뷰모니터’도 라이선스 판매에 나섰다. 이 기술은 자동차를 위에서 내려다본 것과 같은 영상을 제공해 주는데 크레인 등 대형 건축기계나 농업기계에 붙이면 작업 중 각종 안전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현재 종합건설업체와 해양연구개발기구 등에서 기술 채용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 에어컨의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물질 제거 필터도 판매된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건물 관리업체인 ‘세콤테크노서비스’가 빌딩 환기 장치에 닛산의 필터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닛산 측은 “자동차 업계의 특허 기술이 다른 업종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