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가 중국의 통신사업자인 에어웨이(Airway)와 약 250억원 규모의 무선광대역(Broadband Wireless Access) 상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데이타는 에어웨이의 BWA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기지국 400대를 비롯한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기지국 공급 규모만 KT가 서울 지역에 설치한 와이브로 기지국(약 600대)의 3분의 2 규모다.
이번에 수출하는 장비는 에어웨이의 요구 사양에 맞게 1.8㎓ 주파수 대역에서 무선으로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중국 에어웨이는 인텔캐피털과 미쓰이스미토모(SMBC) 등이 투자한 광대역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중국 23개 시와 성에서 1.8㎓ 대역의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웨이는 포스데이타의 장비를 활용해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있는 산둥성 지난시와 칭다오시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부터 인프라를 구축,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향후 2∼3년간 중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전망이다.
한편 모바일 와이맥스 기지국을 비롯해 관련 시스템 장비를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포스데이타는 올해 싱가포르·우즈베키스탄 등의 통신사업자와 상용장비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