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이 등장해도 CDMA의 수명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인포메이션위크가 19일 보도했다.
인포메이션위크와 ABI 리서치가 함께 펴낸 ‘4G 모바일 네트워크로 가는 로드맵’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CDMA2000 가입자는 세계적으로 4억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CDMA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고속 무선데이터 전송 기술로 기존의 CDMA 망을 대부분 그대로 사용하는 EVDO 가입자 수도 2013년 790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ABI 리서치의 코화린 애널리스트는 “향후 LTE 등의 4G 기술이 시장을 주도해도 CDMA 기술이 완전히 사장될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EVDO 리비전A 가입자가 지난 1년 사이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비춰 볼 때 또 다른 시장 수요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VDO 가입자는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에 집중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LG텔레콤이 EVDO 서비스를 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버라이즌, 스프린트, 알텔 등이 EVDO를 채택하고 있다. 한편, ABI리서치는 GSM900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2013년에는 12억명이 이 통신 기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