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이 본사 상암동 이전을 계기로 당당한 LGT로서의 변화를 주문했다.
정 사장은 19일 CEO 메시지를 통해 “상암 사옥은 LG텔레콤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복잡한 시장 상황에 휘둘리는 3위 사업자가 아니라 이동통신 시장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당당한 LG텔레콤으로서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위 속에 이사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운을 뗀 정 사장은 지난 12년간 강남에서 많은 일을 겪었다며 절체절명의 위기도 있었지만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한 끝에 가입자 800만 달성을 이뤘고 오즈(OZ) 등 좋은 반응을 얻는 서비스도 늘어났다”며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정 사장은 “생존 기반 확보를 위해 달려왔던 LG텔레콤에서 고객이 제일 사랑하고 모든 임직원이 일할 맛 나는 LG텔레콤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상암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봅시다’라는 말로 임직원을 독려하며 CEO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