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G아이폰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 러시아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각) 애플이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MTS(Mobile TeleSystems)와 아이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판매 시점은 오는 10월부터이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아이폰이 공식적으로 판매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행객의 짐가방을 통해 러시아로 반입된 아이폰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아이폰은 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한 아이폰의 러시아 내 월 판매대수는 약 2만대이며, 올 연말까지 총 70만대의 아이폰이 보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MTS외에 빔펠컴(Vimpelcom), 메가폰(Megafon) 등 러시아 내 2·3위 이동통신사들도 애플과의 협상을 추진중이나 아이폰 판매에 따른 수익 배분 문제 등을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