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오천축국전`을 디지털로 즐긴다.

 신라시대 승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디지털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은 김탁환 교수의 화제작 ‘혜초’와 관련된 사진과 동영상·시나리오 등을 3D로 구축해 문화콘텐츠닷컴(www.culturecontent.com)에서 서비스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콘텐츠닷컴에서는 △디지털 왕오천축국전 △왕오천축국전 시나리오 △왕오천축국전 문화관 △왕오천축국전 사이버관 등 4개의 메뉴를 중심으로 원문 40편과 시놉시스·시나리오·에피소드 등을 한 데 엮은 각종 스토리DB를 제공한다. 또 인도·중국·우즈베키스탄·이란 등을 중심으로 혜초의 실제 여정을 따라 촬영된 고화질 이미지가 선보여 소설의 상상력에 더해지는 생동감 있는 스케일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혜초의 일생을 표현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역사문화에 대한 관심과 소설에서 미처 밝히지 못한 김탁환 교수의 다양한 혜초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정우채 문화원형팀장은 “문화 원형 디지털 콘텐츠화 사업으로 영화·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산업에 필요한 차별화 되고 독창적인 창작 소재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으로 우리 문화의 정체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