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지난 2분기 세계 서버 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24%의 판매대수 증가를 기록하며 HP와의 격차를 줄였다.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시장의 불황에도 세계 서버 매출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하며,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판매대수도 230만대로 12% 증가했다.
델은 서버 시장 톱5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매출 성장 및 판매 대수 증가를 기록했다. 델의 2분기 서버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17억9500만달러 규모에 달했다. 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2분기 서버 매출이 6.8% 감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점유율을 보면 매출 기준으로는 IBM이 31.2%로 1위를 달렸고 HP가 27.6%로 뒤를 이었다. IBM은 시스템p(유닉스)와 시스템z(메인프레임)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서버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5% 성장했다. 13%의 시장점유율로 3위를 차지한 델은 2.9%성장에 그친 HP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델은 판매대수에서도 HP와의 격차를 3.4%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x86 서버 수요가 크게 상승한 것도 성장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하면서 “신흥시장 수요 증가도 서버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