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유선전화의 진화

[현장에서]유선전화의 진화

 무더위가 계속되던 며칠 전,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원장님을 길에서 우연히 만났다. 기운이 없어 보여 이유를 물어보니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을 뉴질랜드로 유학 보내놓고 너무나 보고 싶고 허전한데 전화요금 때문에 통화도 자주 못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곁에서 지켜보던 나도 덩달아 마음이 아팠다.

 통신회사에 다니는 사람으로서 국제전화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 나온 ‘KT인터넷전화’를 소개해 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셨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휴대폰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유선전화 시장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시점에서 인터넷전화는 유선전화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통신서비스로 등장하고 있다.

 요즘 나온 신형 인터넷전화는 훨씬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즉, 음성 외에도 영상통화, 뱅킹기능, 다문화가정 국제요금 절감, 청소년 문자팩(정액요금 3000원에 무제한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기존의 유선전화 시장 및 인터넷과 결합해 저렴한 요금과 우수한 통화품질을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향상시킬 것으로 확신한다.

 KT인터넷전화는 메가패스(KT인터넷)를 현재 사용하고 있거나 신규가입 예정인 고객만이 사용할 수 있다. 아직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체계로 인해 기존의 일반전화는 착신전화로, 인터넷전화로는 발신전화로 보다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또 결합서비스를 신청하면 인터넷요금, 일반전화요금, 인터넷전화요금의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물론 인터넷전화용 단말기 구비는 필수다.

 오는 2012년이면 기존 유선시내망(PSTN)이 인터넷프로토콜(IP) 망 기반의 음성통화시스템인 올(ALL) IP망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인터넷전화 사용으로 통신비도 절감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체험해보는 것도 무더운 여름날 소나기처럼 시원하고 신선한 경험이 될 듯하다.

 임영미 KT 서광주지사 경영혁신팀 immi@k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