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사업자들 “차별화를 위해”

 IPTV를 앞세운 통신사업자의 유료방송 시장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케이블TV 사업자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발굴을 본격화하고 있다.

IPTV와의 유효 경쟁을 위해 케이블TV사업자가 그간 준비해 온 ‘카드’를 내놓기 시작하고 있는 셈이다.

씨앤앰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가운데 최초로 인터넷전화(VoIP) 전용 단말기를 단말을 선보인 가운데 CJ헬로비전이 TV 리모콘에 다양한 기능의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탑재하는 첨단 리모콘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CJ헬로비전은 디지털케이블TV ‘헬로TV’ 전용 리모콘에 다양한 기능의 VoIP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리모컨과 전화기를 각각 이용하는 불편함을 해소, 하나의 단말기로 리모콘과 전화 기능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게 CJ헬로비전의 의도다.

CJ헬로비전은 통합 리모콘을 통해 TV화면에서 발신자번호(CID)를 확인하고 저장된 주소록(Phone Book)을 검색,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CJ헬로비전은 착신된 단문문자메시지(SMS)를 TV 화면으로 확인함과 동시에 리모콘으로 SMS를 전송하고, 일 대 일 통화는 물론 다자간 통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CJ헬로비전은 내부적인 검토 결과, 제품 개발과 생산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앞으로 리모콘 하나로 전화 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가전 기구를 제어할 수 있는 컨버전스 제품인 홈게이트웨어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씨앤앰은 월 9900원만 내면 시내ㆍ시외 전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VoIP 정액제 요금을 출시하는 동시에 전용 단말을 선보였다.

씨앤앰은 콜백(call-back)과 발신자 정보표시, 통화중 대기 기능을 탑재한 VoIP 전용 단말을 인터넷전화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