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i(대표 김상윤)는 합법적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인 ‘즐감’ 서비스의 다운로드 건수가 30만을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즐감은 씨네21i가 소비자가 기존의 웹하드에서 합법적으로 영화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씨네 21i는 현재 18개 업체와 제휴해 350여편의 합법적인 영화파일을 유통하고 있다.
소비자가 기존의 불법 파일 대신 합법 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해 영화 수익을 높이고 웹하드 업체들도 불법 다운로드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씨네21i 측은 일평균 5000명의 이용자들이 합법 다운로드를 하고 있으며 총 32개의 웹하드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서비스는 기존의 흥행작보다 중소규모 영화의 온라인에서의 성적이 높아 다양성 영화를 유통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씨네 21i가 2개월간의 다운로드 수를 분석해 본 결과 다양성 영화의 다운로드 수는 적게는 극장 관객수의 20%에서 많게는 65%까지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동명 씨네21i 콘텐츠 기획팀장은 “독립영화나 소규모로 상영관을 잡을 수 밖에 없는 영화들이 온라인에서 수익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다양성 영화 제작자들과의 협력해 온·오프라인 동시개봉 등 매출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