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가 기대보다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블루레이 DVD의 시장확대를 위해 ‘피노키오’ 등 자사의 명품 콘텐츠 5종을 출시한다.
뉴욕타임스는 월트디즈니가 기존 DVD 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던 자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5종을 블루레이 DVD로 출시, 관련 시장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28일 전했다.
블루레이 붐 조성의 특명을 받은 이들 콘텐츠는 ‘피노키오’를 비롯해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판타지아’‘판타지아2000’그리고 ‘미녀와 야수’ 등으로 향후 2년에 걸쳐 발매될 예정이다.
봅 차펙 홈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장은 “기존에 발매된 백설공주가 DVD의 초기 시장형성에 괄목할 만한 기여를 했다”며 5종의 디스크가 블루레이 시장에서도 가공할 만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들 DVD에는 디스크와 인터넷을 연결해 양방향성과 소셜 네트워킹을 구현하는 ‘BD라이브’ 기능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서로 다른 위치의 친구들과 함께 PC나 휴대폰으로 채팅과 동시에 시청할 수 있고 디즈니가 보내는 무비메일이나 영화정보 등도 받아 볼 수 있다.
한편, 올해 관련 업계의 블루레이 디스크 판매는 지난해 1억7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1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