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다시 국내 기업이 됐다.
남민우 사장이 자신이 최대주주인 다산TPS와 다산인베스트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 www.dasannetworks.com)는 최대주주인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가 다산네트웍스의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28일 밝혔다.
NSN이 보유했던 다산네트웍스 지분 총 790만주(56.13%) 중 다산TPS가 400만주(28.4%), 다산인베스트가 200만주를 인수했다. 또 나머지는 진대제 전 장관이 설립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가 100만주, 기타 투자자가 90만주를 매입했다.
다산TPS는 지난해 다산네트웍스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TPS 단말기 사업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회사로 다산인베스트가 최대주주다. 또 다산인베스트는 남민우 사장이 최대주주다. 결국 남 사장이 다산네트웍스의 경영권을 다시 확보한 것이다.
남민우 대표는 “주식 매매 계약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기쁘다”며 “다산네트웍스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주요 시장인 한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다른 해외시장에서도 NSN과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산네트웍스는 해외 유수의 통신장비 업체와도 주문자상표부착(OEM)/제조업체설계생산(ODM) 방식의 새로운 사업제휴를 추진해 글로벌 공급선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NSN 브로드밴드액세스사업부문 마틴 뤼스트 대표는 “NSN은 앞으로도 다산네트웍스와 OEM/ODM 계약을 통해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고객 지원 및 다산 제품과 관련된 계약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식 매매 계약은 NSN의 변화된 협력업체 전략을 강화하고 브로드밴드 사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합리화하여 연구개발(R&D)와 비즈니스 부문의 운영을 개선하고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다산네트웍스는 2004년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지멘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지멘스 계열사로 편입됐고, 지난해 4월 지멘스와 노키아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이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각사의 유선과 무선 사업부를 합병함에 따라 합작사의 계열사가 됐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