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도 오랜 친구처럼 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러 번 만나도 서먹해 하는 이들이 있다. 학연이나 지연 등을 중시해 여러 모임마다 참석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꼭 필요한 곳만 참석하는 이도 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 인간 관계의 끈을 맺는 방법도 제각각이다. 대체로 초면에 편하고 친숙하게 대하는 사람일수록 인간 관계의 폭이 넓다. 처음 만난 사람과 친근하게 지내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인연의 끈을 활용하는 것이다. 1984년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상하이의 한 대학을 방문해서 학생들에게 “이 학교의 총장과 나의 아내 낸시는 미국 스미스대학의 동창입니다. 그들은 친구입니다. 그리고 친구의 친구는 친구입니다”며 인연의 끈을 활용한 연설을 했다. 이는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인연의 끈을 활용하는 방법은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 관심과 노력을 얼마나 기울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