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통해 간신들의 아첨에 현명한 왕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남에게 듣는 칭찬의 양을 존경의 척도로 삼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엉터리 칭찬에도 속아 넘어갈 확률이 높다. 그러나 아무리 아첨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해도 칭찬 같은 아첨에 넘어가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한 아첨꾼이 대감을 찾아갔다. “왕의 마음을 사는 것은 그래도 아첨이 제일입니다. 대감께서도 가끔 마음에 없는 말이라도 하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는 아첨이나 하는 비열한 사람이 아니네”라며 그의 말을 묵살했다. “역시 대감님은 다른 관리들과 다릅니다. 대감님 같은 관리는 없을 것입니다”라고 그가 말하자 대감의 얼굴에는 희색이 만연했다. 진심어린 솔직한 칭찬도 있다. 반면에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사탕발림도 있다. 특히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아첨과 칭찬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