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오픈소스 브라우저 `구글 크롬` 공개

구글의 오픈소스 브라우저 `구글 크롬`이 공개됐다.

구글(www.google.co.kr)은 오늘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웹 경험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오픈소스 브라우저인 구글 크롬(Google Chrome)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베타버전으로 출시된 구글 크롬은 영어, 한국어를 포함하여 43개 언어를 지원하며, 여타 구글 제품처럼 빠르고 심플한 효율성 극대화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구글은 "인터넷의 진화에 따른 현재와 미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꼭 맞는 브라우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브라우저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인터넷이 웹페이지가 이메일을 비롯해, 문서편집, 동영상 및 음악감상, 재무관리 등 다양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발전한 만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현재의 웹과 앞으로 선보일 미래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브라우저를 선보인 것.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부사장은 “구글 크롬은 소통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구글 홈페이지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단순하며 최신 웹 기능을 구동하는 정교한 핵심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크롬은 웹 개방성을 보다 촉진하기 위해 오픈소스 프로젝트 형식으로 배포되고 있다. 이는 구글 크롬에 바탕이 되는 기술을 시장에 제공함으로써 향후 보다 우수한 브라우저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추가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현재 구글 크롬은 윈도우 사용자들을 위해 베타 버전으로 배포되고 있으며, http://www.google.com/chrome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매킨토시와 리눅스 사용자들을 위한 구글 크롬은 곧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구글 크롬`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빠른 속도

구글 크롬은 최단시간에 원하는 사이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탭이 멈춰도 브라우저가 죽지 않는 안정성

18개의 사이트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브라우저가 점점 느려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18개 사이트 전부가 닫히는 상황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구글 크롬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준다. 문제가 발생한 탭만 닫히기 때문에 다른 탭에서 하던 활동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악성코드도 차단해 준다.

또한, 악성코드가 침투한다고 해도 컴퓨터 전체가 아닌 해당 탭만이 영향을 받게 된다.

◆ 작은 상자 하나로 인터넷 검색을 자유자재

구글 크롬을 사용하면 인터넷 검색, 방문페이지 보기, 즐겨찾기 추가 등을 모두 주소창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일단 타이핑을 시작하기만 하면, 검색을 하거나 방문 페이지를 찾거나 혹은 새로운 웹사이트의 주소를 정확히 모른다고 할지라도 구글 크롬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준다.

◆ 설정상태를 활용해 온라인 상에서 개인기록 보호

구글 크롬을 사용하면 검색기록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자신의 검색기록을 확인하거나 웹페이지를 다시 방문할 수도 있고, 검색기록을 편집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록을 컴퓨터에 남기고 싶지 않다면, 페이지 메뉴를 클릭하여 “시크릿 창”으로 설정하면 된다.

이 곳에서도 이전의 검색기록은 볼 수 있지만, 창을 닫는 순간 기록이 없어진다.

◆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구글 크롬의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브라우저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구글은 구글 크롬을 탄생시킨 혁신을 통해 다른 브라우저들이 함께 발전하기를 원하며, 인터넷 커뮤니티가 코드개발에 보다 기여함으로써 구글 크롬의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