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 실험적인 `헝그리`정신이 필요하다"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개발자 겸 제작자인 무라하마 이사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나은 점은 시장이 크다는 사실 하나 뿐”이라며 “시장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이 나올 수 있고 이 중에서 빼어난 작품도 나온다”는 말로 한국 개발자와 관련 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고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무라하마 이사는 한국 애니메이션산업에 대해 조언을 했다.

 “기업 입장에서 볼때 상업적 비즈니스 마인드만 갖고는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며 “애니메이션 기업들은 수요자 중심의 사고 전환과 함께 실험적인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방송, 게임, 완구 등 다양한 업종과 분야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투자하고 관심과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며 “애니메이션의 양과 질이 크게 높아질 것이고 자연스레 수요와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라하마 이사는 ‘청의 6호’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 당시 실현 불가능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일본 최초의 풀 3D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 현재 무라하마 이사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앞둔 시점에서 곤조만의 애니메이션 등 곤조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창의적인 기획과 개발 및 제작을 이끌어가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