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풀HD 방송` 실감나네

 전시회 관람객이 GTV의 풀HD 방송을 보고 있다
전시회 관람객이 GTV의 풀HD 방송을 보고 있다

 케이블TV방송 시장에도 디지털 전환과 신개념의 방송 서비스 도입이 가속화 되고 있다.

 4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3회 국제문화창의산업전은 풀HD 방송이 시연되는 등 PP들의 디지털 전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음을 예고했다.

 여성전문채널인 GTV는 풀HD방송 시연회를 가져 참관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하용운 GTV 총괄이사는 “현재 HD급 영상 콘텐츠 비율이 30%”라며 “이달 중 부분적인 송출시스템 개편을 통해 올해안으로 풀HD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TV기반의 영상 콘텐츠도 대거 출품됐다.

 한국경제TV는 리모컨을 통해 주식거래는 물론 통장잔고확인, 수익률 체크까지 할 수 있는 연동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경제TV는 우리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연동형 서비스를 디지털케이블 방송으로 내보내고 있다.

 김상기 한국경제TV 차장은 “거래하는 종목의 현재가격과 차트, 거래원을 리모컨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며 “2009년 초 연동형 서비스 제공 증권사를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재능TV 역시 TV에서 어린이들이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국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은 나흘 간 열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콘텐츠 상담에 열을 올렸다. 참가 기업들은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대형 콘텐츠 유통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영균 온미디어 기획팀장은 “중국 필리핀 인도의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문의가 많았다”면서 “구체적인 협의는 추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한 중국, 대만 PP들 역시 한류 콘텐츠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대만 매직스톤 엔터테인먼트 장성산(張三省) 매니저는 “한국 기업들의 영화, 드라마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는 진화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이 밖에 한국낚시채널(FTV)이 어린이들이 직접 금붕어를 잡는 체험기회를 제공, 인기를 끌었다.

  김원석기자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