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통신장비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콤텍시스템이 성과를 내고 있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 www.comtec.co.kr)은 7일 광가입자망(FTTH)의 본고장인 일본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바레인 등 중동 지역과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으로 FTTH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이 회사는 3년 전 시작한 능동형광네트워크(AoN) 방식의 FTTH 장비를 동경전력에 공급한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일본 지자체 수동형광네트워크(PON) 장비 공급 사업을 수주, 일본시장을 선점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사우디, 이란, 바레인 등 중동 지역의 현지 통신 사업자와 함께 FTTH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위한 시험 중에 있으며, 태국, 말레이지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 광케이블 구축 사업자와도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50여년간 보급되어 온 TDM장비를 전용 회선망이 아닌 저렴한 IP망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회선망 기술 기반의 TDMoIP 게이트웨이 장비 해외 수출도 막바지 협상중에 있다.
조만간 북미지역과 폴란드, 스위스 등 유럽 국가에 제품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TDMoIP 상용화는 콤텍이 세계에서 두번째다.
이외에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중인 수질측정기도 조만간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남석우 부회장은 “수년간 꾸준히 진행해온 연구개발의 성과가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며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자체 개발 장비의 매출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