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는 최근 자세시스템 문제로 위성신호 송수신 장애를 일으킨 무궁화 5호가 정상 궤도로의 조정 작업을 하던 중 일부 고객 안테나와의 연결에 불량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자동 위성추적 시스템이 없는 고정용 안테나를 사용하는 고객은 위성 궤도조정 시 연결을 이어가기 위해 직접 미세 조정을 해야 하지만, 위성 콜택시 업체인 리얼텔레콤에서 조정 작업을 수행하지 못해 연결 불량이 수시로 발생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연결 불량을 파악한 뒤 리얼텔레콤에 기술진을 지원, 장애를 복구했다.
무궁화 5호 위성 전체 고객 26곳 중 23곳은 자동 위성추적 시스템을 갖춰 서비스에 이상이 없었으며, 고정용 안테나를 사용하는 고객 3곳 중 리얼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2곳은 자체 미세 조정 작업을 문제없이 마쳐 장애를 겪지 않았다.
앞서 KT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위성 궤도조정 작업 사실과 함께 이에 따른 안테나 조정이 필요하다고 홍보한 바 있다.
무궁화 위성 5호는 지난 5일 자세 제어시스템 문제로 14시간 동안 위성신호 송출 및 수신이 이뤄지지 않는 등 장애를 겪었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