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VoIP) 이용자 10명 중 4명은 인터넷으로 가입한 데 비해 IPTV 가입자는 절반가량이 텔레마케팅(TM)을 통해 유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신요금에 민감한 인터넷전화 이용자 특성상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어필한 것으로 보이며 IPTV는 기존 초고속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확대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T전문 조사기관 K리서치가 일반인 1만8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통신 서비스 인지 경로 및 가입 경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전화를 쓰고 있는 이용자의 37.4%가 통신사 홈페이지 및 인터넷 가입센터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입했다. 인터넷 전화 이용자들은 가입 이전의 사전 정보 수집에서도 인터넷 광고에 가장 크게 의존(38.3%)해 정보수집과 가입 실행의 인과관계를 보여줬다. TM을 통한 가입은 17.6%로 그 뒤를 이었다.
IPTV 가입 경로는 TM 비중이 44.7%로 가장 높았다. IPTV의 기본 인프라가 초고속 서비스인만큼 기존 초고속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이용자가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해 가입한 비중도 15.0%로 두 번째로 높았다. IPTV에 대한 인지경로에서는 중앙매체 광고 비중이 63.4%에 달해 40.6%로 2위를 기록한 온라인 광고와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하나TV가 TM 비중이 가장 높았다. KT는 직접 방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LG는 주변 사람을 통한 가입이 많아 대조를 이뤘다.
결합상품에 대한 인지 경로는 전통적인 홍보수단인 전단지·팸플릿의 비중이 38.0%로 가장 높았다. 실제 가입경로에서도 전단지·팸플릿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이는 결합상품 시장에서 지역 케이블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반(48.3%)에 가까운 탓으로 분석된다. 문의 (02)2168-9475
이강욱 ETRC 연구기자 woo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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